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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십자인대 파열 원인 증상 수술 재활 후기

핏인포마스터 2023. 6. 14.

약 15년 전 처음으로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 되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 8번의 수술을 거쳐 아직도 통증이 있어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초반 대처의 엉성함으로 부디 저 같은 고난은 없으시길 바라며 전방 십자인대 파열 증상부터 수술, 재활까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 증상 수술 재활 후기

 

 

1차 파열 원인과 증상

 

 

십자인대 파열의 보편적인 원인은 무리한 움직임이 있는 운동을 했을 때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축구, 태권도 등의 운동을 했을 때 쉽사리 파열이 되는데 저의 경우에는 태권도 발차기 연습을 하다가 처음으로 전방 십자인대 파열을 겪게 되었습니다. 

 

의원급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을 때에는 단순한 '인대 늘어남'이라는 판정을 받았고, 점차 무릎이 부어오르고 거동조차 쉽지 않아 져 찾았던 종합병원에서는 MRI를 통해 '우측 내측 반연골판 손상' 그리고 '우측 전방 십자인대 70%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1차 수술 

 

당시 의사 선생님께서는 성장기이기 때문에 끊어진 십자인대를 다시 이어주는 재건술 수술 보다는 주변의 근육들이 건강해서 버틸 수 있다고 하셔 연골판 수술만 받기로 했고, 하반신 마취를 한 뒤 약 1시간 정도의 수술을 마치고 2달간의 보조기와 목발을 하였고 수술 후 3개월이 지나자 자가 거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2차 파열 원인과 증상 

 

십자인대 수술을 모두 마치고, 병원에서의 간단한 재활로 일상에 복귀를 하게 되었고 1년이 지난 후에 저는 체대를 가기 위한 입시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의 무릎 상태는 일상뿐 아니라 달리기도 모두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몸의 지탱을 수술하지 않은 쪽으로 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는 상태였는데, 실기를 보다가 무릎을 접질리게 되었고 순간 무언가가 끊어진 듯한 느낌이 들면서 무릎이 부어올라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2차 수술

 

그때 들었던 진단명은 '좌측 전방십자인대 완전 파열'이었고, 저는 그대로 타가 술을 진행해서 재건 수술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타가건은 전해 듣기로는 자가인대 재건수술(나 자신의 인대)이 아닌 타인의 인대를 이식받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기에 불편함이 있을 거라고 했고, 약 1달의 입원 생활과 보조기, 목발 착용을 하면서 시간을 이겨냈습니다. 

 

왼쪽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재파열

 

 

다시는 심한 운동을 할 수 없다는 판단에 그저 일상적인 것들만 하고 지냈고, 마지막 수술을 한지 약 2년정도 되었을 때 버스에서 내리다가 무릎을 접질리는 바람에 다시 찾은 병원에서 '십자인대 재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또다시 타가 인대 재건 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약 1년 반 후 다른 쪽 무릎에 십자인대 재파열이 일어나 저는 위와 같은 수술을 한번 더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 들었던 의문은 '십자인대의 재파열'이라는 것이 왜 이렇게 자주 되는지였었는데 시간이 지나 잊게 되었습니다. 

 

대학병원 진단

 

2번의 십자인대 재건 술과 2번의 재파열 수술을 받고 나니, 무릎의 상태는 더 안좋아졌습니다. 조금만 오래 걷는 등의 일상적인 움직임이 있으면 항상 부어올랐고, 병원을 찾아 물을 빼는 등의 조치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다 길을 걷는 도중에 갑자기 오른쪽 다리가 저절로 펴져서 넘어질뻔한 순간들이 종종 찾아 왔고, 조금 더 큰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기로 하고 다시 MRI를 찍었습니다. 

 

당시 의사선생님의 첫마디는 '이런 무릎 상태로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나요?'였고, 심각하게 판독 결과에 대해서 들어보니 수술이 잘못되어서 심각한 무릎의 동요(벌어짐)가 생긴 것 같고 현재는 관절염이 심하게 와서 앞으로 통증을 견디는데 쉽지 않을 거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당시 20대 중후반의 나이로 충격적인 결과였으며, 의사 선생님께서는 장애인 등록을 권유하셨습니다. 

 

보기 드문 케이스이긴 하지만, 십자인대 재파열이 일어났을 때 수술을 한 뒤 갑자기 무릎이 펴지는 증상등이 나타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말을 하셨으며 결국 핀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고 관절염을 가진 채 지속적인 통증을 가지고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습니다. 

 

재활

 

제가 수술을 받고 했었던 재활은 '수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리치료실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들도 병행하긴 했지만, 그보다는 절뚝거리는 다리가 보고 싶지 않아 일반인과 같은 걸음걸이를 할 수 있는 훈련을 하면서 제대로 걷는 연습들을 했었고 수영장에서는 수영을 한다기보다는 걷는 등의 운동에 집중했습니다. 

 

재활이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제가 다시 그 상황이 된다면 관절이나 관절염에 좋은 영양제를 먹으면서 조금 더 전문적인 재활 센터가 있는 곳에서 재활을 시작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현재 상태

 

관절염이 계속 진행이 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엔 심한 운동을 하지 않고 걷는 등의 재활을 하고 있지만 통증이 심한 상태입니다. 대부분 십자인대 재건 수술을 하고 나면 관절염까지는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저처럼 이런 케이스도 있으니 참고가 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하체 자체의 힘이 많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재활 훈련등을 통해서 근육을 보충해 주는 등의 활동들도 추가적으로 해주고 있지만 통증이 나아지는 것 같지는 않다는 점도 참고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보험

 

저의 경우에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을때 통증이 있었기 때문에 입원을 해서 MRI를 찍고, 수술을 바로 했기 때문에 보험 청구를 했고 제가 가입을 한만큼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 의심되신다면

 

주변에 비슷한 사례가 있는 지인들에게도 저는 항상 이런 말을 합니다. 병원은 무조건 큰 곳을 가라고요. 정확한 진단에 맞춘 수술적 치료가 없다면 이는 해결이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증상 역시도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십자인대가 파열되거나, 재파열이 되었을 때 정상인처럼 걸어 다니고 뛰어다니기도 했을 만큼 통증이 심하지 않았던 적도 있고 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그날 저녁에 심한 통증으로 119를 통해 응급실로 갈 정도로 증상은 일률적이지 못합니다. 

 

다만, 많은 전문가들은 '두둑'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씀을 하시고 이 부분은 저도 겪어 보았기 때문에 증상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그 이후에 거동이 힘들어지거나 쿡쿡 찌르는 통증과 함께 무릎이 많이 부어오른다면 꼭 큰 병원에 가셔서 MRI 등의 검사를 받고 제대로 된 수술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또한 재활의 경우에도 여유가 있다면 꼭 물리치료가 아닌 재활을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을 찾아 꼭 정상적인 관절 가동 범위와, 정상 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 전방 십자인대 파열은 인생에서 꽤 여러 번 찾아온 고비와도 같았습니다. 당시의 증상이나 통증, 수술 과정보다는 어린 나이에 찾아와 버린 관절 동요와 관절염은 지금까지도 저를 괴롭히고 있는 요소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꼭 큰병원에서 제대로 된 진단을 받으시고 수술적 치료를 하신다면 쾌유를 하실 수 있으니 늦지 않게 꼭 검사 및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원인 증상 수술 재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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